양비론

스스로를 적당히 비겁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귀찮은 건 정말 너무 질색이니까 말이다
가급적 타인을 귀찮게 하는 것도 싫고
타인이 나를 귀찮게 하는 것도 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달간의 한국에서
벌어진 정치 불안정성은 나같은 양비론자의 마음조차도
이상하게 마음을 건드렸다

경제 뉴스들을 체크업을 위해 거의 매일 읽어나갈 수 밖에 없는 레거시 언론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정치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어려운 생물학적 기질을 가졌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인생 살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정치 기사에 노출되어본 적 있는가 싶을 정도로. 그 가운데 진실을 제대로 보는 일은 가능하긴 한 것인지에 대한 회의와 더불어 결국 최종적으로 우선하는 가치의 경중을 판단하는 문제라면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많이 남았다

정치에 경제가 많이 휘둘릴 수 밖에 없는 흐름이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벌어지는 그 시간대에 이 얼마 되지도 않는 우리가 살아나갈 이 짧은 생이 있는 것이라는 깨달음

적당히 포트폴리오 구성해놨음
투자에 관심 끄고 현생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시기다

적법절차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에서는 아마 꽤 분노를 느꼈던 것 같다 그 관념과 합의는 이루기는 어렵고 깨기는 쉽다는 성질을 알고 있고 경험해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돈을 버는 일을 돈을 벌지 않는 일보다 훨씬 좋아하고 권력도 있는게 낫고 선택권을 더 가질 수 있으니 추구하는게 나쁘지 않다고 보는 쪽이지만 (귀찮는 일은 지양하는) 나의 인생원칙에 맞지 않게 나는 어느 순간에 다다르면 귀찮고 이상하게도 원초적으로 돈과 권력을 인간의 위로 두고 따르는 쪽보다 신의를 지킨 쪽에 자꾸 서곤 한다.

합의가 깨어지고 옳고 그름을 따지게 될때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으면 신용,신뢰,최소한의 안전망 같은 사회의 암묵적 비물리적 관념과 함께 합의는 깨어진다 그리고 그 깨어진 합의는 정반합 원리를 향해간다 그리고 나는 이게 좀 슬픈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엔트로피


엔트로피의 원리는 잔혹하고 가혹하다
인생이 고난의 연속인 것도 이때문이다
“생명이란 무질서도 증가에 저항하는 현상” 을 생명의 본질이라고 정의한다면 내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이 물리학 법칙의 어디쯤 와있고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은 어디에 맞물려있을까


내가 팔로우하는 경제 채널 주인들의 성향


이번 3개월을 통해 내가 팔로우하고 꽤 좋아하는 경제 채널 주인들의 성향과 변화에 대한 대응 방법들,그들의 신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어서 유의미 했다
늘 보면 신기한게 팔로우하는 채널들의 정치적 성향과 투자 섹터가 제각각 다름을 떠나서 전체 매크로를 읽는 그들의 흐름은 신기하게도 거의 일맹상통하고 개인이 정치와 맞물려 돌아가는 투자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질들과 분석이 꽤 비슷한 것도 신기하다

결국 내가 추구하는 것들과 비슷하면서 다른 점들을 발견해내고 내 세상을 구축하는데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앞서 있는 이들 곁에 있다는 느낌 만으로 꽤 위로가 된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는 적게 먹고 적게 잃는 쪽을 택한다


작년처럼 투자시장을 많이 들여다볼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주식시장이 새벽 두시인것도 부담이다
요즘 밤 열두시만 넘으면 잠드니 말이다

미장


미장은 딱봐도 트럼프가 주가 부양에 관심도 없어보이고
폭탄 날리면서 죽 쑬 것 같았다
테슬라도 많이 빼고 현금화를 꽤 해뒀지만
적립식 매수하던 것들 수익률이 확 떨어진 건 사실임
근데 그래서 이 와중에 더 확실하게 더 사고 싶은 것과
덜어내고 싶은 것이 분명하게 정해진다
이연된 관세 어쩌고 하면 여름까지는 저럴거같은데 뭐 조용히 모아갈만한건 수량 올려서 모아가볼란다

비트코인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다
이렇게까지 버틴다고? 할 정도로.

무엇보다 이제 okx+ redotpay+revolut
조합은 그냥 뭐 국룰
넘 편함

지출하는 불편함은 많이 해결이 됐다

국장


코미디인게 단기-중기 계좌 실적이 좋고
장기 계좌가 많이 빠졌다

6월 조기 대선 떴으니 엔터,개헌 이슈(정책주),관세 분쟁주,일자리 관련 주 정도는 봐두고 들어가볼만하다

갑과 을의 개념


으레 누굴 갑이라고 이야기하고 누굴 을이라 표현하는가

나는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의 위치를 을이 아닌 갑에 가급적 가져다 두려고 노력을 기울이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 최선를 대해야 된다고 보는 쪽이다 그리고 그런 노력조차도 기울이지 않고 갑의 위치를 거저 얻으려는 자들이 대체로 싫다 그런 자들은 대체로 갑과 을의 개념을 제대로 모른다 그런 이들은 자신의 세상이 기울어져 있으니 어디서 갑이 되어야 하는지 어디서 을이 되어야하는지도 제대로 모른다 적당히 그냥 피해버리는게 제일 덜 귀찮은 것 같다

그리고 세상에는 자기 자신의 주권을 지키는 방법을 실제로 아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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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1월의 키워드는 평정심 회복이었다
작년으로부터 이연된 세무처리와 골치아픈 일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1월이 다 가고 있다


그라운드c방송을 듣다가 앞뒤 맥락을 차지하고서라도 서부법원에 일반 시민이 갈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라는 말이 와닿았다

맞다 사실 왠만하면 관련 직종을 가지지 않은 이상 법원이랑 경찰서에 갈 일이 왠만한 시민한테는 일어나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송사에 휘말려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송사에 휘말리면 그 과정 동안 개인으로써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나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걸 법의 테두리에 맡겨야할 때 얼마나 답답한지 같은 것 말이다

이런 경험에도 좋은 점이 있다면 그 후 왠만한 일에 덤덤해지는 정신력을 얻는게 덤이다

객관적 지표와 감정을 구별하기


객관적 지표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서
감정과 구별해내는 일을 지속하는게
삶을 대하는데 있어 유효한 방식이라는걸 다시금 깨닫는다

얄궂음


동네가 그렇게까지 작은건 아닌데
얄궂게도 마주칠 사람은 마주침
웃기다 어느쪽이 더 당황스러울까
아무래도 뻔뻔한 쪽이 당황스러움을 잘 숨기긴 하겠지

방향만 틀리지 않으면 된다


인생도 투자도 결국 방향만 안틀리면 된다
AI도,ASIC도,HBM도
결국 에너지 포트로 연결성을 갖는다

바스켓 & 지수투자


뭘 잘 모르겠을때 시작해 보기 참 좋은 방법
누누히 다들 언급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절세


절세는 결국 좋은 빚을 내는게 핵심이다

1월 초 차일피일 미루던 일들


긴급한 것들은 이번 주 안으로,
덜 긴급한 것들도 다음주 안으로는 끝내도록 하자

잡음이 너무 많은 시장과 한국 상황


개인적으로는 스스로를 양비론자로써 적당히 게으르고 비겁한 시민의 표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법성“을 무너트리면 연쇄적으로 ”신뢰“가 깨지고 깨진 신뢰는 화폐든,정치든,일상이든,상행위든 더이상 양쪽의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워진다 올해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뉴스들을 보고 있으면 어쩔수 없이 피로해지는 이유다
뭐 이건 죄다 도배가 되어 있으니 적당히 피해갈 수가 없다 뉴스들에 노출이 되다보면 주요 뉴스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 차라리 적당히 셧다운 하는 것도 맞는 것 같다는 생각에 좀 쉬었다

그리고 뭐라 꼭 꼬집어말하긴 어렵지만 코비드 이후 이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목격한다
나에게도,내 주변인에게도,그리고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도

어떤 방향으로 흐름이 정해질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으로써 늘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있다 상황을 살펴보고 상황에 맞게 적당히 대응해나가는 방법뿐이다

행정의 무거움

이태리는 정말 행정이 너무 무겁다
그래서 여기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한해 한해


그냥 전처럼 에너지가 가득차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그래도 한해가 마무리 되고
새해가 와서 다행이라는 기분이 들뿐
이런게 나이드는건가

가급적 짧게라도


1,2월 주말에는 일상과 떨어지는 행위를 많이 해야겠다
머리가 비워져야 일이 풀릴거 같은 강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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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에 뉴스를 접했고 1월 2일까지 떠나려던 연말 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그간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혹은 유럽 내 이동을 할 때마다 매번 나는 내가 비행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걸 체감했었다 업무든 가족들 안부를 물으러 가든 안 할 수는 없는 여정이니 하는 거지만 난기류가 닥쳐 잠에서 깰 때나 착륙 시 느끼는 그 불안감이 남들에 비해 유난히 높다고 생각하고는 했었다

그럴 때 생각하던 것이 혹시라도 비행기는 일이 일어나면 내가 운전대를 잡는 게 아니니 불가항력이겠구나 생각하며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사조차도 못하고 그냥 끝나겠구나 막연히 생각하곤 했었는데 막상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실제같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참 언제라도 누군가에게 당장 닥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새삼 실감하며 그냥 같은 인간으로서 먹먹한 마음이 든다

돌아가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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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빴고 많이 돌아다녔다


진짜 아주 많이 바빴음
거의 근 한달간은 투자시장 눈팅도 어려울 정도

포모를 줄이는 방법을 제대로 배움


답은 결국 “지속적 적립식 매수”
굳이 시드가 클 필요가 없다는 것도 핵심이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해서 수익액보다도
수익률을 보는 것만으로 포모가 좀 사그라진다
결국 나는 참여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 다 돈번것 같고
뒤쳐지는 기분을 없애는게 그놈의 포모다

홀딩의 힘


자산으로 보느냐 트레이딩 대상으로 보느냐의 판단이
결국 홀딩하느나 마느냐에서 갈린다

누가 투자용 부동산 들고 있는데 고점이니 팔으라고 한다면
엉덩이 움직여서 쉽게 팔아치울수 있을까?

결국 크립토도,주식,부동산도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차이를 가른다

유료 구독


시스템,유틸리티,오락,편의 구독 비용이 급 올라가고 있다
신 소프트웨어 봉건제 시대의 구독 노예 체제다
이미 아주 오래전에 사서 사용에 길들여져있는 유료 어플인 굿노트가 노트 수 제한하고 구독 시스템 만든건 정말 노예제의 시작을 알리는 뭔가처럼 느껴졌음 이미 구매한 어플의 노트 종이를 더 못만들어서 글을 더 못쓰게 하다니 ㅋㅋ 대단하다 늬들 언제든지 뭐든 플랫폼을 갈아탈 준비가 되있어야되는 시대인 것 같다 디지털 능력 전환을 안할 수가 없다

왠만하면 안판다의 영역


4년마다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난다
안겪어보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영역


죽순

최근에 내가 죽순같다는 말을 들었다

근데 또 던질땐 던져야지


현금흐름 부족하거나 그 때 그 순간 필요하다면
던질때는 또 던져야된다
뒤도 보지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대체로 난 결심하면 그냥 시장가에 냅다 던져버림

생각보다 별거 아니다


생각보다 그냥 다 왠만하면 불완전하다
인간이 해내는 일들도,벌이는 일들도
생각보다 뭐 그다지 정교한 일들의 교합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슬픈 한국


유럽 제조업 아작나고 시민들 가난해지는거 보고 기업환경 거지같은거 겪으면서 그래도 우리 모국은 여전히 뭘 다 잘 만들고 잘해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반기 시작되는 때만해도 반도체는 좀 헤매도 유럽 미국 다 한데 입을 모아 자기들 필요하다고 떽떽대는 원자력,방산 등 전세계 정세에 부합하는 좋은 흐름에서 미-중 사이에서 우리는 유리한 패들을 다 가지고 있어서 주식 밸류업같은거 좀 죽쒀도 길게 5년 10년 보면 우리나라 앞으로도 잘할수 있을거같다는 기대와 긍지같은게 있었다 근데 며칠전 계엄령에 예산안,메인 정책들 뚜껑 열어보니 긴 흐름으로 많은게 아작날수도 있겠구나 싶어 현타가 오면서 정치라는게 문득 무섭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점 어떨지 대충 예상도 간다

투자로 돈벌 수 있는 영역이 보이는 것과 길게 봤을때 나라가 후져지는 것은 별개니까 말이다 멀리서 보면 또 지나가겠지만 어떤 거대한 흐름의 삽질 같은건 바꾸기 힘들다는걸 선진국 타이틀(이라 적고 물가만 비싼)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알 거다 좀 많이 찜찜한 연말이다

포지션 변경


결국 포트 변경&포지션 변경을 해야할거같아 며칠째 서칭을 하며 생각을 많이 정리중이다 그러다보니 불확실성에 대한 뉴스를 계속 트래킹해야되서 어쩔수없이 계속 정치뉴스를 보니까 좀 스트레스다 연말에 정말 소음이 많은 시장이다

아카이빙


행정 관련 아카이빙을 조금씩 아주 미진하지만
개미똥구멍만큼씩이라도 해보는 중이다

연애 상담도

비슷한 애들한테 받는거라그랬는데 좋아하는 유료 채널들 2년 정도 따라가보니 각자의 투자 스타일과 시드,수익률이 대충 추측이 된다 2년 후에 그동안의 구독 기록을 모아 복기해보는 일이 매우 많이 도움이 되고 있다 아 이럴때는 차라리 이렇게 했어야됐구나 이때는 매도하지 말아야됐구나 등등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이해가 이루어진다

내 투자 스타일

해보니까 난 걍 일부는 쭉 적립식 매수+ 주요 종목은 관망 후 두어번 기회를 봐 대규모 트레이딩 후 홀딩 후 일정 수익률 나면 수익률 부분만 매도 이런 정도가 현재 맞는 것 같다


2024년 투자 복기


국장

삽질한 건 건축,재건,증권 M&A건,밸류업 붐 꺼졌을때 제때 못털어냄

에너지기업,방산 기업 엑싯 매도 시점은 만족
하반기에 털때 털고 참여하지 않았던 것도 좋은 선택
매도 시점을 나쁘지 않게 맞춤

미장

미국장 레버리지 좀 해보다가 갑자기 마켓 추적할 시간 없다 느껴져 공포에 다 던진 건 삽질 오프 삽질이었음
미장의 패턴에 아직 미숙한 점들이 있음
(흐름,변동폭 같은 것을 읽는 힘이 부족)

잘한 건 달러 쌀때 많이 환전해둔 점
섹터 1등 기업들은 갈때 늘 간다는 점을 재확인함
매수시점을 잘 잡아 들어갔음에 만족
왜 적립식 매수를 다들 거품물고 말하는지
알것같은 한해였음

크립토

기승전 홀딩하면서 그냥 주욱 마켓 공부를 열심히 했음
크립토를 하면서 기존 금융과 다르게
머리가 많이 깨지는 경험을 하는듯
모르는 자와 지금 시작한자 그리고 홀딩을 3년 이하,3년 이상의 영역 사이에 두터운 벽들이 생기는 것 같음

딱히 아쉬운 점 없음 12월 랠리도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것
2025년이 어떻게 될지 시나리오 짜보느라 머리가 터지는 것 뿐이지

2025년 포트 고민


주요비중은 관망
나머지는 머릿속에 생각을 만들어나가보는중
Asic,조선,시추,해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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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미니엄 회의를 네시간 했다면
한국 사회에 있는 사람들은 믿지도 못하겠지?
오후 여섯시에 들어갔는데 밤 열시에 풀려남

처음에 한 번 겪고 질려서 그동안
왠만하면 참석 안해버리고 결정난 거
그냥 돈내라는거 내고 하라는거 하고
다수결에 반하지 않으면서 버텨왔는데
이번 건은 뭔가 작정하고 돈 쓰려는 느낌이 나서
불길한 느낌이 들어 권리 방어를 위해 갔다

누가 아파트 회의를 네시간이나 하냐
그것도 진짜 주제도 다 드럽게 수상쩍어
대문 바꾸는거부터 엘베 설치까지

한국에서는 견적서 딱딱 보여주고 거수 하거나
싸인받고 끝일텐데 여긴 뭐 오픈 단상 끝장토론이다

나는 이태리인들과 얘기할때 종종 말귀를 못알아쳐먹는 외국인 역할에 자주 몰입하곤 하는데 실제로 뭐 못알아먹을 때도 많지만 어차피 외국인이라 말귀를 못알아 들을거라고 가정하고 진행할 때 보면 그들이 이태리인 앞에서만이었다면 안했을 좀 더 본질적인 얘길 무의식 중에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네시간 동안 이어진 “쓰잘데기 없는” 마라톤 토론의 결과는
제일 엘베가 필요할 거 같았던 맨 윗층 이웃과 나만 장렬히 반대하고 나머지는 왠만하면 그래도 해보는 쪽으로 하겠다는 게 결론인데 이게 x같은데 이것들이 자꾸 “만약 모두가 참여하면“ 이라는 전제를 다는거다 웃기는 애들임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지들끼리 돈 내서 하고 지들만 쓰면 되는거다
심플 앤 이지

하기 싫다는 사람들한테 Yes 라고 할때까지 몰아 붙이면서 안하겠다는 사람들 불평불만분자로 몰아가는게 되게 기분이 이상했다 이러니 이태리 계속 살면 음모론이랑 편집증만 더 느는거다 종내엔 “가짜 중립기어 박은” 콘도미니엄 관리자가 계속 참전해서 안하겠다는 사람들 핍박함 이정도쯤 되면 너네들 지금 이걸로 뭔가 비지니스 하겠다는걸로 보이는데 굉장히 수상쩍어지기 시작했다

내가 걍 그만 말하고 투표하자니까 언짢아함ㅋㅋㅋㅋ
자기들이 주도해야되는 회의를 어디서 튀어나온지 모르는 외국인이 갑자기 걍 입장 서로 어느정도 정해진거같으니 투표하자니까 언짢은거임 뭐 그럼 밤새도록 집에 안보내고 고문할텐가 자네들

이래저래 no를 외치는 반동분자들이 전혀 타협할 기세가 없으니까 이제 한발 물러서서 잽이 들어온다 공사허가부터 받잖다 한명이 되게 전문가인척하면서 겸손한척하면서 공사허가 받잖다 그리고 바로 그 전문가는 “소음 소송 엔지니어” 인데 본인 와이프집 숙박업소로 쓰면서 소음 공사는 제대로 안하신 그 분이다

몇가구 모이지도 않았지만 이 콘도미니엄 회의 안에 이태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인간군상이 다 모여있다 능구렁이 담넘듯 남 등처먹으려는 사람,네와 아니오 중 하나로 투표하랬더니 NI라는 병신같은 대답을 하는 기회주의자(그와중에 왜 NI인지를 설명하는데 숨도 안쉬고 내리 20분을 혼자 떠들어서 더 병신같았음),너무 디테일한걸 파고들어 불평불만이 쩔어서 일상대화 되나여 느낌이었는데 알면 알수록 그냥 직설적+편집증 때문에 소셜한 성격이 아닐 뿐이지 괜찮은 사람,이중에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면서 오만으로 똘똘 뭉쳐있는 인간,관공서에서 일하는게 무슨 벼슬인냥 견적서 5개월동안 14개 받아낸게 얼마나 수고스러운지 생색내면서 말도 안되는 공사프로젝트 가져와서 말같잖은 소리를 말같은척 하면서 반복하며 강요 하는 인간,계속 다 같이 참여하면 하고 아님 모르겠다면서 반만 발 걸쳐놓는 인간 등 아주 그냥 인간 사회 단면이 다 모여있는 것 같다

사실 되게 심플한 일이 될수도 있었다
엘베는 걍 하고싶은 놈들이 거수해서
원하는 사람들끼리 돈 나눠내고 걍 하면됨
내가 그랬던 것처럼

반대한 사람은 그리고 안쓰면 됨
그래도 공동 관리비용 분담 들어가니까
반대한 사람들은 이래도 저래도 엿먹는 시스템임

이놈들이 역겨운게 싫다는 사람 앉혀놓고 몇시간동안 정신고문 하듯이 몰아가면서 계속 이상하게 구는게 진짜 별로고 이상하다는 거다 돈은 남의 주머니에서 뜯어내고 싶고 지들이 이득되는건 해야겠고 하는 그 심보가 진짜 역했다
엘베 자리도 안나오고,엘베가 집앞에 멈추는 것도 아니고,(계단 반까지만 됨 나머지는 걸어올라가던가 전동의자같은걸 나머지 계단에 설치하면된다는 개소리 시전),그리고 더 대환장 파티인건 나라에서 뭔 지원이 나와서 저 전동 의자를 설치해야만 공사비 75프로를 공제받는다는거다 ㅋㅋㅋㅋㅋ
애초에 별로 설치해봤자 개인 집 가진 사람들 입장에선
들인 돈 대비 효용도 없고 애초에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차라리 진짜 필요한 필수적인 지붕같은걸 고치라고 인간들아 할튼 드럽게 이기적이다
숙박업소하는 애들 입장에선 공사비용은 공동이지만
지들이 훨씬 효용이 클테니까 하자는 거면서
프라이빗하게 쓰는 사람들이랑 엔분의 일 하려는거도
이미 도둑놈 심보인데 인간들이 안하겠다는 사람을 뭣같이 몰아가는게 진짜 기분 드러워서 나도 막판에는 의사록에
약간 ”결사반대“라고 쓰라고 했다
어찌나 한숨을 쉬시던지 누가 보면 한 열페이지 고쳐달라고 한줄ㅋㅋㅋ두줄만 더 쓰면되는데 할튼 어이없다
몰아가는거 도가텄어들 다들

이미 360도로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다 당해봤기에
이 한 회의에 그게 다 녹아있어도 이상하지는 않더라

적어도 이제 그래도 그동안 당한 구력이
영 쓸모 없지는 않았구나 싶은게
거기 대가리 부지런히 굴리던 인간들이 왜그러는건지,
어떻게 하고 싶은건지,어느부분에서 엿먹이려는건지
다 보이더라
그동안 먹었던 엿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앞으로 이런걸로 엿먹지는 않겠구나
생각이 든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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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주말에 캠핑을 다녀왔다
일 진도도 안나가고 주식도 내맘같지 않고 뭔가 머리통이
삐그덕삐그덕 안굴러가는 느낌이 들어서 다 내려놓고 다녀옴
피칭을 오랫동안 안해서 처음 피칭할 때처럼 오래걸렸다
타프까지 치고 세팅하는데 꼬박 두시간 걸림
한여름 오후 한가운데의 텐트 풀피칭은
노동강도가 꽤 높은 일이라는걸 깨닫게 됨
그리고 강도높은 자발적 노동으로
강제적으로 머리 안이 텅 빈 기분이 들었다
폰이고 나발이고 다 꺼놓고 걍 쉬었다
목적은 달성한셈이다
몸을 굴리면 머리가 비워진다는 명제를 다시 확인

정의


정의란 뭘까에 대한 생각을 함
내가 원하는 정의와 상대가 원하는 정의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의외로 정의 구현이라는 건
어떤 감정적 해소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다는 걸
깨닫는 중이다
내가 추구한 정의가 법을 통해 실현된다는 건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서 감정적 희열을 준다는 걸 알게됨

이태리에서 의외로 일을 잘하는 사람들


세컨잡일 때도 많고,무엇보다 자발적 노동 시간이 어마무시하다 보수 대비로 따지면 딱히 돈도 안될 거 같은데 진짜 좋아서 하는 일일때가 많다는게 참 보고 있음 신기해
일과 취미의 어떤 경계인거같기도 한데 진짜 잘한다
그리고 자기 소개할때 세컨잡으로 일하는 거에 대한 얘긴 걍 하지도 않음 그건 그냥 취미라고 생각하는 듯
동네에 꼭 한두명 있음 그냥 그 사람 찾아가봐라 이럼
뭔데? 회계사야? 변호사야? 뭐야? 물어보면 아니래
그냥 가보래 근데 실무 타이틀 달고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나을 때도 많음 희안하지 왜 하냐고 물어보면 걍 너무 재밌대 여가시간에 하는 일처럼 하더라고
진짜 사짜같은 애들한테 상담료며 성공보수며 뭐같이 뜯기면서 진짜 전문직들은 타이틀 돈주고 사는거 아닌가들 의심스러우면서 열받다가 이런 사람들 만나면 걍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정화됨

부모가 다 맞는거 아님


너는 부모가 그걸 잘 가르쳐줬을테니까 라는 말을 들을때  
그냥 빙긋 웃고 말긴 하는데 이건 의외로 사실이 아니다
난 꽤 오랫동안 돈관리를 스스로 하지 않았고 그사실에 매우 후회한 적이 있으며 그냥 그럼에도 별 문제 없을 정도의 행운을 가졌던 것 뿐이다 총알을 잘 장전해서 어떤 기회에 잘 쐈어야 했을 때 총알도 제대로 준비되기 않고,그 기회도 놓쳐버렸던 그 어떤 때에 와서야 그동안 스스로의 재무 관리를 “직접” 해내왔어여만 했다는 아주 단순한 사실 관계를 깨달은 1인에 불과하다 태어나서 양치질을 나이 사십오십까지 계속한다고 양치질 실력느나요? 안늡니다 라는 말이 진짜 가슴에 와서 박혔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반복만 하는 일에 실력은 늘 수가 없다 타인에게 맡겨놓은 내 재무 상황은 결국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 변명은 그 후로 접어두었다  그 후 나는 조용히 아무말 없이 혼자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고 아주 작은 돈으로 적절히 분산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내 부모는 돈을 쫓지 말라고 자식을 가르치신 분들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가르침의 정의는 절반만 함의되어있었다
”돈을 쫓지말되“”좋아하는 일을 잘 찾아서“”계속하면서”“자유롭게 살아라”였다
글쎄,내 부모의 가르침은 실현되면 이상적으로 가장 좋은 일이긴 하지만 저 전제조건 중 하나라도 모자라면 쉽게 재앙 상황에 쳐하거나 부모와 불화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 와중에 경제권을 독립 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매우 높은 확률로 부모의 의지대로 삶을 꾸려나가게 된다 뭐 이 상황도 괜찮은 사람이 있고 안 괜찮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반골기질을 가진 성격상 명백히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다 좋아하는 일을 못찾는데 돈이 필요해서 계속 일해야 한다던가,돈이 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다르다던가,뭔가를 계속하지 못해서 돈을 산발적으로 번다던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던가 가치평가가 충돌하는 경우에 대한 답은 부모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부모도 인간일 뿐이다 그리고 부모가 살아나간 시대와 내가 살고 있는 시대는 또 다르다 결국 스스로 판단하며 꾸려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나는  코비드 중반 이후 한 2년 반 정도 꾸준히 스스로 재무관리라는걸 시작했다 현재 뭐 실력이 대단히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단계에 들어선 것은 맞는 것 같다 조금씩 상황을 오픈하면서 부모님 의견이 달라지는 걸 보는거도 쏠쏠한 재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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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와 신용 화폐


처음에 통화량 증가와 그 통화량을 통제하는 정부들이 찍어내는 즉,신용화폐를 찍어내는 국가들의 “신용”이 흔들릴 때
튀어오를 자산으로 단순히 접근했던 비트코인

한국 부동산도 마찬가지임
통화량 관점에서만 접근해도 심플하게 답이 나옴 이태리 부동산에 비교하면 얼마든지 묻어두기에 괜찮은 자산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임대차 계약


https://youtu.be/j7EAwokk4QE

이탈리아에서는 임대차 계약에서 임대인의 권리를 법이 그다지 보장해 주지 않기 때문에 그 부담을 결국 온전히 건전하게 거래하고 싶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눠진다 정작 시스템의 과실은 감나무 아래에서 감 떨어지길 기다리는 부류들이 받아간다 오랫동안 계속된 포퓰리즘 복지를 지향했던 큰 정부의 폐해다
한 번 방향을 잘못 잡은 정책은 뱃머리를 돌리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그리고 그 뱃머리에서 얼음에 부딪히면서 전복되고 대가리가 깨지는 건 건전하고 정직하게 일하고 있는 시민들이다

2번째 집=별장


우리나라도 속초,강릉 뿐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외곽 지역에 별장 수요가 붙은걸 본지 벌써 짧게는 5년,길게는 10년이 된 것 같다

https://m.youtube.com/watch?si=gMBUk43zVbQXbHbj&v=B0Mk6jdhSO0&feature=youtu.be


이탈리아에는
인구 비율 대비 15프로가 두번째 집을 가지고 있다
열명중 한명은 두번째 집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친구는 계산을 한번 때려보라고 한다
인플레를 감안해서 매번 휴가를 가는 비용 vs 두번째 집을 사서 거기서 휴가를 보내는 비용 (세를 줄때 vs 세 주지 않고 유지) 으로 나눠서 말이다
그리고 투자 자산으로 접근한 데이터도 보여준다
두번째 집에 투자했을 때 20년 후에 얻을 수 있는 확실한 이익(주택 모기지 20년기준) 투자 하지 않고 다른 자산군에 투자했을때의 수익률도 비교해보라고 한다

Confronto casa vacanza.xlsx
0.13MB

어떤 자산에 투자할지 좋은 아이디어를 준다
이탈리아에도 조금씩 재테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엑셀시트를 짜서 주변에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정도의
이런 MZ 젊은이들이 조금씩 꿈틀거리는 흐름이 느껴진다

긴흐름으로 가져갈 종목과
짧은 호흡으로 트레이딩 할 종목


조금씩 구별점이 생기는 중이다


La puzza sotto il naso


그래 사실 마초정도면 차라리 철학이 있는
오만이라고 봐줄만하다
개무시를 디폴트로 깔고 시작하는게 익숙하고 편해지는
유우럽의 쾌적한 업무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나 ㅋㅋㅋ

말 진짜 많다


비지니스고 나발이고 진짜 말 진짜 드럽게 많다
상대방이 지치든가 말든가 알바아닌 이태리놈들
말을 못해 죽은 귀신들이 붙었나
더워죽겠는데 야외 테라스에서
안티파스토 한접시에 25-30유로씩 받아쳐먹는
고오급 레스토랑이면 살인적인 더위에
인간적으로 선풍기는 틀어줘야되는거 아니냐
와 진짜 십년차에도 가끔 적응 안된다

체감 온도 35도에 바람한점 안불던 바닷가 테라스의
어느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정장차림으로 비지니스
디너를 세시간째 한 어느 한국인의 소회.

좋아하는 컨텐츠 운영자들의 공통점


내가 좋아해서 구독하는 컨텐츠 운영자들을 2년 정도
꾸준히 보다보니 그들의 매크로나 개별기업에 대한 뷰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들은 큰 맥락의 흐름은 비슷하게 본다
투자 철학과 추론 방법,사고 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결국 그들의 공통점을 찾아 그들의  1/10만 해도
방향은 틀리지 않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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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마음


위기라는게 와야 드러난다
얼마나 깊이 묻어 단단한지 혹은 얼마나 얕은 마음인지

눈 앞에 두고도


못볼 때가 있다
그런건 그냥 어쩔 수가 없었던 일인거다

돈에 대해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었나?

요즘 인생 통틀어 가장 진지하게 고민중인 것 같다

반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


이런걸 투자라고 부르는게 맞지

아무리 수익이 좋았어도 운좋게 터진 건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지
근데 그걸 반복해서 그만큼 수익을 낼수 있냐고
누가 물으면 다시 그 수익률을 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과거 사례가 있다면 투자 실력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는게 요지다
그런건 걍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게 맞다
반복해서 다시 그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만
투자 전략을 반드시 구분지어놓는게
기준점이 된다

결국 미국의 적당한 테크 기업들은


별 고민 없이 잊어버리고 있어도
기본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준다
그리고 미국 채권이 간당간당한거랑은 별개로
세계의 주식쟁이들이 미국장으로
몰려들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신뢰를
또 이렇게 한 해 쌓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두산 밥캣과 로보틱스


구린 한국장의 거버넌스가 뭔지 실례로 보여주는중
합병 비율을 저렇게 하면 미국에선 감옥가는거 아닌가여
한국 기업들 진짜 소액 주주들 개털로 아는거
원투데이 아니지만 밸류업 화두로 삼고 1년 질질
끌어오면서 나같은 개미들의 애국의 마음 농락해놓고
정작 대기업들 행태는 코미디다

국장 거의 정리중


원전주며 뭐며 비중 크던 부분들 거의 정리중이다

장투주에 속해있는 필수섹터에 묻어둔건
어쩔까 고민중(생명보험,완성차 etc)
구조적 성장을 할만한 몇개의 회사를 골라보긴 했는데
비중을 실어 놓기에는  좀 고민이 된다
수출 위주 식품주도 안하기엔 좀 아까워서 애매해서 고민됨

자잘한 건설주들은 지금 워낙 싸니까
빼기가 참 뭐하다 걍 두기로 마음먹음

트럼프 당선후를 보면
지금 엔화 어드벤티지에 인플레에
베팅하는 시나리오를 도저히 안쓸수가 없는데
일본 장을 결국 안할 수는 없는건가?

테슬라


테슬라는 역시 드라마틱
한국인 DNA로 참 안좋아하기 어려운 다이나믹 기업
큰 이변 없으면 앞으로 모아가는 기업 중 하나로 안착

3분기초 포트 정리


3분기초 포트를 정리하고 현금화 비중을 크게 늘렸다

수익률 높지 않아도 좋으니 가급적 잃지 않는 선에서
반복할 수 있는 전략을 배워나가는
투자를 하겠다는게 내 목표다

목표를 기준으로 복기해보자면
작년에 비해 수익률은 조금 나아졌다 할 수 있고
유의미한 수익률은 역시 비중을 크게 실었던
부분들에서 유의미한 숫자가 나왔던 게 잘한 점인 듯
섹터별로 안정적 수익률을 줄 수 있는 기업들을 골라서
적당히 배치해놓은 것도 평균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잃지 않는다는 목표치 달성
수익률 높지 않아도 좋다(목표치 수익률은 달성함)
반복할 수 있는 전략을 좀 더 배웠나
(1부터 10 기준치 중 4정도 달성)

아쉬운 부분은
은행 부실 pf,M&A 아이디어가 나가리되어
수익률을 깎아먹음
오래 기다린 것에 비해 화장품 주식들을
초반에 던져버려 수익률 깎아먹은것
달러가 너무 비싸져서 환전 망설이다가
원하는만큼 미장 비중을 못실은 것
식품주 잘 사놓고 바빠서 못팔고 지나감 ㅋㅋ

4분기와 내년 1분기 포트를 고민해보는 중


무관심하게 소외받았지만
좋아질만한 기업들을 최대한 긁어모아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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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갈 길을 가면 된다

아닌 것들은 그대로 그 자리에 놓고 털어 내면서
구별지으면서 그냥 내 갈 길을 가면 되는데
참 밸런 잡기가 쉽지가 않다

주식도 1년 반-3년 정도의 텀으로

잘만 고르면 큰 힘 들이지 않고
두 배 정도는 만들 수 있다는 깨달음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돈 무서운 줄 알게 되고
사람 무서운 줄 알게 될때쯤
너무 늦어있지만은 않기를

도구를 도구로써 대하는 방법을
계속 익혀나가는 수밖에 없다

재밌어서 하는 일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재밌어서 하는일
참 진작에 할 걸 그랬다
그냥 하기만 했음 되는 것을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정말 그러하다
그러니 계속해서 사유하는 버릇을 들이는 수밖에

예술가들을 가까이 하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포커싱과 밸런스


쉽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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